One Step Ahead

귀뚜라미 거꾸로 보일러 수리기 본문

나의 일상/생활DIY

귀뚜라미 거꾸로 보일러 수리기

소피st 2018. 10. 3. 00:57

우리집 보일러다. 집에 오래되어서 보일러실도 구리다.ㅎㅎ

보일러도 물론 구리다. 2006년식 보일러다. 

집에 보일러가 작동이 잘되다가 어쩌다가 가끔 꺼지는 증상이 발생했다.

3년쯤 된거 같다.ㅎㅎ 그러나 다시 켜면 다시 작동이 잘된다.

그러다가 그 증상이 점점 심화되고 있음을 느꼈고. 작년에는 심지어 전원이 들어오지 않았다.

전원이 아예들어오지 않는 증상과 작동이 되다가 꺼지는 증상이 반복이 된다.

작년겨울 아기가 있어서 보일러가 없으면 안된다. 그래서 구글링을 열심히했다.

보일러 수리기사를 불러야했지만... 원리를 알고있고 자가수리가 가능하다면 자가수리를

좋아하는 내 성격탓에 기사를 부르지 않고 조금씩 배웠다.

덕분에 전원이 아예 들어오지 않는 증상은 파워트랜스가 고장나서 임을 알게 되었고

파워트랜스만 구매해서 직접갈았다. 그러자 전원이 꺼지는 증상은 사라졌다.

파워트랜스의 모습은 아래사진이다.

이놈이 파워트랜스이다. 

220V의 교류전원을 받아서 보일러 구동에 필요한 직류전기로 바꿔주는 역할인듯 하다.

100% 정확하지는 않다. 대충 그런거 같다. ㅎㅎ

파워트랜스에서 직류전기를 컨트롤러에 보내줘서 컨트롤러에서 다시 적절하게 보일러를 제어하는 모양인듯하다.

전원이 아예 안들어오는 증상은 저놈을 의심해볼 수 있다. 나는 저놈의 전원잭을 좌우로 움직일때

전원이 살짝 들어왔다 꺼지는 반응을 잡아냈다. 그래서 저놈의 접점이 어딘가가 좋지 못함을 확인하고

저놈 고장임을 진단했다.

저놈은 그렇게 수리하였고 보일러가 돌다가 꺼지는 증상이 있다. 실내 조절기에 에러코드를 띄운다.

에러코드는 01번이다.

구글링해보면 점화 불량이다. 불이 안붙거나 불이 붙었지만 감지를 못해서 나오는 불량이거나

머 이런거다.

보일러 옆에 서있으면 불이 붙긴 붙는다. 하지만 몇초지나면 다시 꺼지는 증상이 있다.

그래서 구글링하다가 탑 보일러 월드라는 블로그에 아주 상세한 증상과 분해사진까지 친절하게 설명해주신

고마운분을 찾았다. 그분덕에 힌트를 얻고 점화봉 불량이 굉장히 의심이 생겼다.

위사진이 점화봉 위치 사진이다. 점화봉은 차로 따지면 스파크플러그이다. 가스렌지로 따지면 따따다닥 하면서 불붙여주는 녀석이다.

좌측두개가 점화봉이고 우측노란 배선은 열감지센서봉이다. 

정확한 원인은 열감지 센서봉의 문제로 보였다. 불은 붙는데 꺼지는 증상이 나타나는걸로 봐서...

내가 아기를 보면서 작업을 해서 급하게 하느라 작업사진을 남기지 못하여 우리집 보일러 점화봉 탈거사진을 찍지 못하였다.

그래서 참조 블로그에서 퍼왔다. 문제가 된다면 이사진은 삭제하겠다.

아래 사진은 탑 보일러 월드라는 블로그에서 퍼왔다. 점화봉이 저렇게 생겼다. 맨우측봉 사진을 보면

그을음이 많이 붙어있다. 그것때문에 열감지가 잘되지 않아서 에러를 띄우는 것이었다.

새걸로 교체하면 좋은데 나는 시간이 없어서 그냥 저부분을 야스리로 연마를 하여 재생했다.

차후에 또 문제가 생긴다면 교환이나 보일러를 교환하던지 해야겠다.

다른 보일러들은 저 점화봉이 쉽게 빠지는 모델들이 있다. 하지만 거꾸로 보일러는 아래사진처럼

점화봉만 쉽게 빠지지않고 통째로 뽑아야한다는 참조블로거님의 말씀이 있었다.

하지만 그냥 시도해보았다. 방법이 있을거 같기도했다.

아래사진을 보자.

나는 방법을 찾았다. 

점화봉은 저 녹색부분 동관과 동관과 연결된 가스 노즐때문에 빠지지가 않는다.

먼저 녹색부분의 동관 너트를 푼다. 저관은 가스관이다 매우 조심히 다뤄야한다. 가스가 샐 수도 있으니

물론 작업전 가스밸브와 전원을 차단시키고 작업해야함.

저 동관을 풀고 빨간색 나사를 풀면 가스노즐을 빼낼수 있다.

그리고 파란색부분의 점화봉 나사를 풀면 점화봉이 위로 움직인다.

동관을 조심스럽게 움직이면 점화봉이 위로 빠진다.

그리고 점화봉을 갈아내고 청소한다.

그리고 조립은 분해의 역순으로 하면된다.

이렇게 작업하고 나니 보일러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기 시작했다.

나는 하다가 안되면 보일러 교체할 마음으로 수리를 직접하였다.

저정도 작업은 수리비도 얼마 나오지 않으니 그냥 기사불러서

안전하게 하시기를 권장합니다.

다만 고장의 원인이나 원리는 알고나서 기사님에게 맡기는것이 바가지수리는 면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점화봉만 수리하면 5만원 아래로 견적이 나올듯합니다.

아무튼 이렇게 12년된 보일러의 생명을 조금더 연장하게 되었다.

이집에 살고 있는 동안에는 고장이 안났으면 좋겠다.ㅎㅎ

Comments